입력기를 기대했는데, 키보드-레이아웃-인터페이스의-유니코드-글자-선택기라고 보는 편이 나을 듯. SCIM이나 IIIMF, UIM 같은 국제화 입력기 프레임워크를 포팅했다면(과연, 퍼포먼스가 나올지 의문이지만), 엄청 칭찬해줬을텐데.
March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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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나 세균 같은 기생 생물의 치명성과 전파력은 일정하게 반비례 관계에 있다는 것이 널리 알려진 통념인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얘기. 실력(잡초 같은 생명력)만 있다면, 세상과 타협(숙주와의 공생)하지 않고도 성공(종족 번식)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로그 분석 기능을 ASP 형식으로 제공하는 모 회사의 압축/난독화된 자바스크립트 소스를 봐야 할 일이 생겼다. indent -kr 명령을 한 번 돌려준 뒤, 넷빈즈에서 열어 워닝 정도만 수정하고 있는데, 자세히 보니 이 소스는 기계적(사실 소프트웨어적이라고 해야 맞겠지만)으로 생성된 것이 아닌 것 같다. 심볼들을 가만히 읽어보면 사람이 남긴 의미의 흔적들이 보인다.
var _UD = 'undefined';
var _UN = 'unknown';
NL_bn = navigator.appName;
NL_pf = navigator.platform;
NL_av = navigator.appVersion;
NL_UA = navigator.userAgent;
NL_ua = navigator.userAgent.toLowerCase() + ' ';
NL_tz = Math.floor((new Date()).getTimezoneOffset() / 60) + 29;
어느 불쌍한 개발자가 이 저질 코드를 숨기기 위해 밤새 막장 코딩을 했을지 생각하니 눈물이 앞을 가린다.
사람이 잘 할 수 있는 일은 세상에 얼마든지 있다. 이 분야에서 컴파일러와 경쟁할 생각은 하지 말자. 제 명만 재촉할 뿐이다.
February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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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못된 용례를 공식 표준에 반영하는 것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 저 표준화 그룹(WHATWG)의 완고하고 딱딱하기보단 실용적이고 말랑말랑한 성격을 감안하더라도, 굳이 표준에 명시할 필요까지 있었는지 의문이다. 실제로 들어가는 값은 ‘인코딩’ 종류임에도, 문자셋(charset)이란 잘못된 표현을 계속 사용하고 있는 것도 문제지만, 저들이 아무리 인코딩을 결정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더라도, 그 윗 단계의 표준인 HTTP(RFC2616)가 에이전트의 인코딩 결정 방법을 강제하고 있기에 한계가 명확하다. 자바 서블릿 표준만 해도 컨텐트 타입 헤더에 인코딩 지시가 되어 있지 않을 경우, 컨테이너의 기본 인코딩을 강제로 붙여넣도록 되어 있어,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