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y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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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을 걱정하고, 명예를 소중히 여길 줄 알았던 소탈한 경상도 사나이, 편히 잠드시길.
중국 CCTV에서 제작한 다큐로 1부 ‘자연의 복수’, 2부 ‘인간이 만든 덫’으로 이루어져 있다. 황사가 어느날 갑자기 생겨난 자연 현상은 아니고, 히말라야 산맥을 넘으며 건조해진 대기로 인해 이미 수만년(?) 전부터 존재하던 현상인데, 100여년 전부터 점점 심각해지고 있다고 한다. 로란 문명의 붕괴도 그 현상 중 하나. 최근에는 사막과 오아시스 사이에 인간이 몰려들어 관개 농지 개발을 하며, 오아시스가 사라지고 주변 하천이 말라 생긴 고운 진흙가루까지 가세하며, 황사 또는 흑사 현상이 더욱 더 심각해지고 있다. 황사 때문에 유목민들이 유목을 포기하고, 가축을 우리에 가두고 사료를 사다 먹이는 실정이라고.
모래 먼지가 대기 중의 열을 앗아가 지구온난화에 긍정적인 효과를 주고, 산성비를 경감시키는 부수 효과도 있다는 주장이 있는데, 지구온난화에 대해서는 문제설정 자체에 의문을 제기하는 주장들이 많고, 산성비 경감에 대해서는 비 대신 모래가 이미 생태계에 악영향을 초래하고 있는데, 산성비 경감 효과를 말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다.
지구 생태계가 존재하는 방식과 그 위에 인간이 구획한 국가/영토 시스템의 불일치로 인해 한 영토에서의 무분별한 개발이 주변국들에 엄청난 피해를 주는 일들이 앞으로도 늘어갈 것이다. 그와 더불어 거대한 자연재해에 대한 인간의 공동 대처가 어떤 식으로 가능할 것인지 생각해보는 것도 좋을 듯.
메이저리그의 풍향 조작은 좀 엽기적이다.
83년 이후로 하향 곡선을 그린 걸 보면, (당연하지만) 자신을 혹사하며 무식하게 던진 거지, 초인은 아니었다는 얘기. 오늘날의 평균 투구수를 생각하면, 그도 평범한 인간이었다는 것이 오히려 놀랍게 들릴 정도다. (법적 효력은 없다지만) 약속한 1억원을 받지 못한 것은 참 씁쓸하다. 그 돈 때문에 스스로 선수 생명을 단축시켰다고도 할만 한데.
양익준 감독의 원맨쇼 영화. 막장 인생의 답답한 현실을 보여주고, 따뜻한 가족애로 끝을 맺는다. 거친 액션과 험악한 고성이 오가는 세계를 그럭저럭 지루하지 않게 다루었지만, 나는 감독이 생각하는 막장의 리얼리티가 시종 의심스럽고, 불편했다. 류승완 감독의 삘이 나는 것 같다.
자신의 삶과 주변 인물들을 소재로 소설을 쓰고, 다시 그 소설의 인물들이 현실에서 말을 건다. 우디 앨런 영화의 필수 요소는 다 모아놓은 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