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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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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으로 살 수 있는 것

지난달 The Atlantic 지에 실린 “What isn’t for sale”이라는 제목의 기사는 자본주의의 승리와 함께 수많은 사회적 가치들이 간단한 숫자로 변환되어 시장에서 교환되는 현재 상태에 대해 성찰한 기사이다. 이 기사는 돈으로 살 수 있는 것과 시장에 팔 수 있는 것의 목록을 제시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먼저 돈으로 살 수 있는 것의 목록.

  • 감옥 업그레이드: 하룻밤에 $90. 비폭력 수감원만 격리 수용되는 방 이용료.
  • 1인 운전 차량이 카풀 차선을 이용할 수 있는 요금: $8
  • 인도의 대리모: $8,000.
  • 위험에 처한 흑코뿔소를 향해 총을 쏠 수 있는 권리: $250,000
  • 주치의의 휴대폰 번호: 1년에 $1,500이면 당일 예약 가능.
  • 이산화탄소 배출권: 유럽 연합 기준 1톤에 $10.50.
  • 미국 이민권: 투자금 $500,000를 준비하거나 실업률이 높은 지역에 10개의 풀타임 일자리를 제공할 경우 영주권을 받을 수 있음.

시장에 팔 수 있는 것의 목록.

  • 이마를 광고판으로 제공하면 $10,000을 받을 수 있다. 유타의 한 싱글맘은 자식 교육비를 벌기 위해 온라인 카지노 업체로부터 돈을 받고 웹사이트 주소를 영구 문신으로 이마에 새겼다. 지워지는 문신은 덜 받는다.
  • 제약회사의 약품 안전 관련 재판에 생체실험자로 지원하면 $7,500을 받는다. 인체 침습 강도에 따라 액수는 달라질 수 있다.
  • 소말리아나 아프가니스탄의 용병으로 싸우면 하루에 $1,000을 벌 수 있다. 자격(주특기?), 경력, 국적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 미국 국회의사당 앞에서 밤새도록 줄을 서주면 시간당 $15~20을 벌 수 있다. 줄을 서서 받은 방청권은 의회 청문회에 참석하는 로비스트에게 팔 수 있다.
  • 달라스 학교의 2학년생은 책 한 권을 읽을 때마다 $2을 벌 수 있다. 책 읽기를 장려하기 위해 학교측에서 학생들에게 주는 돈이다.

기사는 시장에서 교환 가능한 재화나 서비스에 대한 공적 토론의 부재, 논쟁을 꺼려 하는 문화로 인해 시장의 지배가 가속화되었다고 말한다. 지당한 말이긴 한데, 지당함에서 더 나아갈 방법이 없어서 우울하게 들린다.

May 19, 20124 no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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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13, 20121 note
May 13, 2012
도난 자전거 되찾기 → theatlanticwire.com

중고 자전거 거래 싸이트를 열심히 뒤져 도난당한 자전거에 대한 거래를 찾아낸 다음 판매자와 만날 약속을 잡는다. 물건을 가져오면, 시주행해본다고 말하고 그 길로 그냥 집으로 귀가. 판매자가 경찰에 고발하겠다고 위협하겠지만 실제로 그러지는 않을 것이므로 안심. 그런데 이미 한 번 정상 거래된 물건이라면? 즉 판매자가 실제 도둑이 아니라면? 그러면 좀 골치 아파질 것 같다.

May 10, 2012
HTML UI Scripting

HTML UI 스크립팅의 문제는, 코드와 그 동작 환경에 대한 깊은 이해 없이도, 다른 사람의 작업을 쉽게 가져다 쓸 수 있는 환경적 요인에 기인하는 바가 큰 것 같다. 어려운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려고 시도하기 보다, 바로 눈 앞에 보이는, 남이 구현한 최종 결과물의 코드를 어설프게 따라 하기 쉬운 까닭에, 사람들은 좀처럼 거기서 더 나아가려 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 불행히도, 자바스크립트는 대규모 프로그램에 적합하도록 모듈화가 용이한 언어가 아니기에, 주의 깊게 코드 관리를 하지 않으면 금새 난장판이 되는 경우를 자주 보는데, 이러한 어려움은 다시 한 번 사람들을 좌절시킨다. 3개의 메이저 자바스크립트 프레임워크 API가 몇 라인 단위로 번갈아 나오고, 그외에도 어디선가 가져온 라이브러리들로 여러가지 스타일의 뒤범벅된 코드를 보고 있자니, 코드가 아니라 알고리듬을 공유하는 데 더 큰 가치를 두던 지난 시절이 새삼 그리워진다.

May 10, 20121 note

NHN의 허드슨 닭짓에 관한 포스트를 보았는데, 맥락은 다르지만, 그저 컴파일러 워닝이 보기 싫어 그거 없애려고 삽질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기계를 만족시키기 위해 일한다는 것에 대해 다르게 생각해볼 여지도 있다고 생각한다. 때론 잘 구축한 시스템이 잘 운영되도록 하기 위해 사람이 꼼수를 부려가며 노력하는 게 ‘쿨’한 것일 수도 있다. 다만 이 문제는 전형적인 수행 평가의 어려움과 대규모 조직의 의사 결정의 비합리성이 어우러져 만들어낸 게 아닐까 싶고, 솔직히 이런 괴물 시스템을 너무 많이 보아와서 별로 유별나 보이지도 않는 게 더 큰 문제다. 비록 말 뿐일지라도 데이터의 민주주의를 말하는 기업과 너무 대비되는 데이터에 기반한 통제라니, 재미있지 않은가.

May 2, 20121 n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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